학생 때는 개발자 모임에 많이 참여했었는데 요즘은 거의 나간 적이 없었다.
+마침 인프런에서 재밌어 보이는 모임을 개최하고 있었기에 신청하게 되었다.
+소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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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사는 판교 퇴근길 밋업의 세 번째 주제로 개발자 커리어를 다뤘다.
+연사는 27년차 실리콘밸리 개발자의 인생 이야기로 유명한 한기용님이다.
+영상을 보면서 흥미롭다고 느꼈는데 직강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으로 신청했던 기억이 난다.
+"실리콘밸리에서 인정받는 개발자의 특징 10가지"라니 듣지 않을 수가 없었다.
+행사
+++개발자 행사의 꽃은 굿즈가 아닐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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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 일찍 갔기 때문에 샌드위치 먹으면서 행사 시작까지 사람들 구경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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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격적으로 세션이 시작되었고 기용님 본인 소개가 시작되었다.
+지금까지 쌓아오신 커리어가 다채롭다고 느껴졌다. 그렇기에 이렇게 연사로 계신 걸까? 나도 다양한 환경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.
+세션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다.
+커리어를 바라보는 관점
+전반부는 커리어 어떻게 이어 나갈지에 대한 내용이었다. 내가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은 아래와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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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회사를 다녀봐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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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어떤 매니저가 나랑 잘 맞는지 찾아야 한다 +
+현재에 충실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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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불안하니까 선행학습을 한다. 필요하지 않은 학습을 하지 마라 +
+서포터를 잘 만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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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무언가 추진할 때 지지해 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 +
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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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매니저/동료를 만나느냐에 따라 성장의 곡선과 마음의 상처가 달라지는 것을 겪기도 하고 보기도 했다.
+본인의 잘못이라고 책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스템적인 문제 혹은 그냥 문화가 안 맞는 것일 수도 있다.
+나의 경우는 주변에서 칭찬하면 더 열심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, 최근 특히나 서포터들의 힘을 많이 느낀다(😭😭😭👏👏).
+개발자로서 생각해 보면 좋을 10가지
+후반부는 개발자로서 생각해 보면 좋을 10가지를 소개해 주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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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기본기 +
- 학습 능력 +
- 의사소통 +
- 문제정의 +
- 시간 추정 +
- 운영 고려 코드 작성 +
- 서비스 사고 대처 +
- 결과 지향 +
- 영향력 +
- 리더 vs 전문가 +
임팩트(결과)를 어떻게 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핵심이고 그것을 위한 스킬들을 설명해 주셨다고 생각된다.
+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신 "결과 지향적 개발자"는 내가 가져야 할 핵심 포인트라 느꼈다.
+Q&A
+세미나가 끝나고 Q&A 시간이 주어졌다. 흥미로웠던 질문 두 가지를 가져와 봤다.
+"해고에 대한 걱정은 없으신지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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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
- 한국에서는 해고가 불명예의 느낌이지만 밸리에서는 누구나 해고당한다. +
- 해고 패키지를 잘 받도록 노력하자. 첫 번째 레이오프는 많이 챙겨주므로 오히려 먼저 나가는 게 좋을 수 있다. +
"나에게 맞는 것, 맞지 않는 것을 어떻게 구분하셨고 받아들이셨나요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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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내 매니저가 어떤 사람인가를 많이 봤다. +
- 매니저를 잘 만나야 이후의 가치 판단이 된다. +
네트워킹
+모든 세션이 끝나고 네트워킹이 진행되었다.
+네트워킹 시간은 사전 설문조사의 내용을 기반으로 관심도가 비슷한 사람들과 묶어주셨다.
+잡담을 많이 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. 시간이 부족할 정도.
+마무리
+기용님이 최근 출판하신 실패는 나침반이다 도서를 지참해서 오면 친필 사인을 해주는 이벤트가 있었다.
+기용님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컸기 때문에 얼른 사인받으러 갔다.
+커리어를 긴 호흡으로 바라보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. 나는 너무 조급한 게 아닐까?
+조금 더 적극적으로 삶을 가꾸고 나를 사랑해야겠다.
+오랜만의 개발자 모임에서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. 앞으로도 종종 찾아다녀야겠다.
+Love yourself.